골프

스플래시 샷 플레이하기

장보고투 2008. 8. 15. 11:48
스플래시 샷 플레이하기

 때로 볼이 워터 해저드의 표면 아래쪽으로 살짝 가라앉은 상태로 떠 있고, “이 정도면 그린으로 곧장 올릴 수 있겠다” 싶은 위치에 놓여있는 경우 물 때리기 샷을 시도해보자.
 이러한 샷의 플레이 비결은 샌드 샷처럼 하되 물의 파도에 실어 볼을 바깥으로 빼내는 것이다. 먼저 타깃라인을 파악한 뒤 오른발을 해저드 속으로 집어넣어 볼이 스탠스의 한가운데 놓이도록 위치를 잡는다. 이어 스탠스가 타깃에 대해 약간 오픈이 되도록 왼발의 위치를 잡아준다.
 클럽이 물에 부딪친 뒤 튀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하여 피칭 웨지를 사용하고, 이어 날카롭게 클럽을 들어올렸다가 날카로운 각도로 다운스윙을 하며 볼 뒤쪽 2.5~5cm 지점의 물 속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폴로스루를 최대로 가져간다. 이러한 샷은 원하는 만큼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드롭을 하지 않고 샷을 하기 때문에 한 타를 절약하기 위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페이스가 “직각 상태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상적인 그립도 클럽페이스가 열리고 닫힌 상태에선 소용이 없다. 골퍼들은 완벽한 그립을 위하여 양손을 약간씩 움직이는 과정에서 클럽헤드도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한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비결은 양손의 위치를 잡기 전에 클럽페이스를 먼저 직각으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직각 상태의 클럽페이스에 대한 감각과 형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항상 낡은 클럽 하나를 곁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닥의 일직선을 기준으로 손잡이를 잡기 전에 클럽페이스의 리딩 에지를 똑바로 정렬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타일 바닥이나 문설주, 심지어 골프 연습장에 있는 매트에 이르기까지 일직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이러한 연습이 가능하며 이 연습을 통해 ‘직각’상태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클럽페이스를 바닥의 일직선과 일치시킨 다음에는 이를 샤프트와 양손의 위치와 비교해 보도록 한다. 이때 명심해야 할 원칙은 클럽페이스의 리딩 에지가 반드시 샤프트, 그리고 오른손의 엄지와 집게 사이에 형성된 V자와 일직선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왼손 엄지와 집게 사이에 형성된 V자와 일직선을 이루어선 안된다. 왼손의 V자 방향은 왼손 그립이 중립 상태인지, 아니면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준 상태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롱 퍼트의 모든 것
 정규 타수 내에 그린에 오른 뒤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범하고 그린을 내려올 때보다 골퍼를 더 화나게 하는 경우도 찾아보기 어렵다. 파워 히터는 믿을 수 있는 멋진 스윙을 갖고 있지만 볼을 홀로 굴려주기만 하면 되는 퍼트라고 하는 ‘쉬운’ 부분에서 가장 취약한 면모를 드러내곤 한다. 만약 자신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2m 이상의 파 퍼트를 시도하다 실패를 보는 경우가 아주 많은 골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롱 퍼트를 제대로 익혀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 롱 퍼트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홀로부터 3m 거리에 티펙을 꽂아놓고 퍼트를 이 티펙 표지 안쪽으로 가져가면서 각각의 퍼트를 이전 퍼트보다 더 홀 가까이 붙이는 연습을 한다. 


1.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롱 퍼트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퍼트의 속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방향은 둘째이다. 2m 정도 짧거나 길게 나간 퍼트보다 홀의 좌우로 30cm 정도를 빗나간 퍼트가 훨씬 더 잘한 것이다. 거리 제어 기술을 다듬기 위하여 연습 그린에서 9m 퍼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은 뒤 다섯 개의 볼을 내려놓도록 한다. 그 다음엔 자신의 퍼팅 선상에서 홀로부터 3m 거리에 티펙을 하나 꽂아준다. 연습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첫번째 퍼트를 3m 거리의 티펙 표지 안쪽으로 붙이는 것이며, 둘째는 각각의 퍼트를 이전의 퍼트보다 더 홀 가까이 붙이는 것이다. 이 연습은 롱 퍼트를 다음 퍼트에서 파를 잡아낼 수 있는 현실적 거리로 붙일 수 있는 연습이 될 뿐만 아니라 약간씩 거리를 늘려가며 롱 퍼트의 길이를 조정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

2. 시선을 홀에 맞춘다
다섯 개의 볼을 그린 위의 서로 다른 지점에 내려놓는다. 홀까지의 거리는 모두 6m 정도가 되도록 해준다. 각각의 볼에 대해 정상적으로 준비자세를 갖추고 퍼트를 한다. 다만 이 경우 임팩트 때 머리를 숙이고 시선을 볼에 고정시키고 있지 말고 홀을 바라보면서 스트로크를 한다. 이는 처음에는 약간 어렵게 느껴지지만 볼을 보지 않아도 볼을 정확히 통과하며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시선을 타깃에 맞추면 홀까지의 거리 감지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농구에서 슛을 할 때 사용되는 기술과 똑같은 기술이다.

6m 거리에서 홀에 시선을 맞추고 퍼팅 스트로크를 연습하면 거리 제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파워 손실의 치명적 요인들
 골프의 많은 것들이 그렇듯이 거리를 증대시켜 주는 요인들도 우리의 직관과는 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하여 파워를 증대시켜 줄 것 같은 스윙의 비결이나 자세가 오히려 실제로는 파워의 손실을 가져올 때가 많다. 여기 그 중에서 가장 통상적인 파워 손실의 3대 요인을 소개한다. 이들 요인을 피하면 사람들이 항상 말하는 대로 “힘들이지 않고 파워를 만들어내는” 마법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1.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그립
 볼을 강하게 때리려고 할 때 일반적인 실수는 클럽을 아주 강하게 잡는 것이다. 그럼 아주 강력한 듯 느껴지지만 이는 어깨와 양팔의 긴장을 유발하여 결국 손목을 꺾거나 몸을 틀어주기 어렵게 만든다.
 적절한 그립 압력을 알아보기 위해 야구공을 최대한의 힘을 주어 잡은 뒤 그 상태를 풀지 말고 15m 거리에 있는 누군가를 향하여 언더핸드로 던져보자. 그러면 그 정도 거리까지도 던지기가 어렵다. 그러나 가볍게 공을 잡고 똑같은 동작으로 공을 던져보면 자연스럽게 던질 수가 있으며, 이를 통하여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하면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


그립 압력이 너무 높으면 팔과 어깨에 긴장이 유발되고, 그에 따라 스윙이 제한된다.
가벼운 중립 그립이 매끄러운 스윙을 통해 파워를 증대시켜 준다.
야구공을 힘을 주어 강하게 잡고 던지면 멀리 보낼 수가 없다.
 

2. 지나치게 폭넓은 스탠스
 일반적으로 어깨보다 넓은 스탠스가 지면에서 안정적인 토대를 이루어주기 때문에 스윙을 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탠스가 넓으면 실제로는 몸을 감아올리는 동작에 제약이 오고, 백스윙을 최대로 가져가는 것도 어려워진다. 또한, 다리와 엉덩이 근육이 굳어 긴장이 유발된다.
 지나치게 넓은 스탠스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를 변경해보자. 연습티에서 양발을 한데 모으고 샷을 해본다. 양쪽 다리를 지면에 박아놓은 하나의 단단한 기둥이라고 생각하고  스윙을 할 때는 단순히 이 기둥을 중심축으로 하여 엉덩이와 어깨를 뒤와 앞으로 틀어주도록 한다. 이런 자세로 편안하게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놀랍도록 볼을 정확히 때려낼 수 있게 되며, 이때부터 스탠스를 점차 어깨폭까지 넓혀간다. 

 


3. 앞으로 눌러주기

 어드레스 때 양손을 타깃 방향을 눌러주면 볼이 낮은 탄도로 길게 날아갈 것 같은 환상을 갖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포워드 프레스가 백스윙을 수평으로 이동시켜 주기보다 곧장 위로 들어올리게 만들어 폭넓은 스윙폭의 확대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파워는 넓은 스윙폭에서 나온다.
 이를 고치려면 어드레스 때 양손과 클럽샤프트를 볼의 뒤쪽으로 유지하여 양쪽 어깨와 클럽 위의 양손이 완벽한 삼각형을 이루도록 해주면 된다. 백스윙 때 이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시 말하여 백스윙을 하는 동안 양손과 클럽을 가슴의 앞쪽으로 똑바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러한 일체화된 테이크어웨이는 가장 스윙폭이 넓고, 강력한 스윙을 가능하게 해준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 플레이 한다
 라운드에 들어가서 첫 두 홀 동안 드라이버로 한 번도 페어웨이를 적중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굳이 그런 전략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대신 파5의 홀이나 길이가 긴 파4의 홀에선(비거리를 많이 요구하는 티 샷의 경우는 제외)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는 미드아이언을 꺼내들고 조금씩 그린을 공략해가도록 한다. 가령 착륙지점의 폭이 좁은 파4의 420야드 홀을 마주했다고 해보자. 이런 경우 드라이버 샷을 사용하게 되면 OB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그린까지 170야드 이상이 남게 된다. OB라도 나면 이미 3타를 허비한 셈이 된다. 이런 상황에선 자존심을 접고 티박스에서 5번이나 6번 아이언을 꺼내드는 것이 현명하다. 그 다음엔 편안하게 140~160야드의 샷을 세 번 구사한 뒤(파5 홀에선 네 번), 퍼팅이나 칩 샷으로 파를 노리면 된다.

드라이버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면 편안하게 140야드의 샷을 세 번 구사한 뒤 퍼팅으로 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