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를 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어프로치 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홀의 공략계획이 부정확해 샷의 거리가 어정쩡하게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각 클럽별 샷 거리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샌드웨지의 샷 거리가 85야드라고 해보자. 파5 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그린으로부터 280야드 지점까지 때려냈다. 이런 경우 자신의 평균 샷 거리가 220야드인 3번 우드로 세컨 샷을 하면 핀까지 60야드 이내의 거리가 남게 된다. 이러한 어정쩡한 거리에선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진다. 그보다는 마지막 샷을 풀스윙으로 구사하여 그린에 오를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즉 3번 우드 풀스윙으로 세컨 샷을 하지 말고 180야드 거리의 4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린까지 100야드 정도가 남게 되며, 남은 선택은 한 가지, 바로 풀스윙으로 웨지를 휘둘러 피치 샷을 하는 것뿐이다.
세컨 샷에서는 홀까지 웨지로 풀스윙 하기에 가장 적절한 지점으로 볼을 가져갈 수 있는 클럽을 고른다. |
등을 구부리지 않는다
골퍼들이 스윙을 망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드레스 때의 나쁜 자세일 때가 많다. 이러한 나쁜 자세로는 어드레스 때 척추를 앞으로 구부리고, 어깨를 볼쪽으로 낮추는 웅크린 자세를 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체로 어드레스 때 턱을 가슴 쪽으로 밀어넣게 되며, 그 결과 척추의 윗부분이 구부러져 회전동작을 최대로 가져가거나 스윙을 자유롭게 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스윙하는 동안 머리를 절대적으로 완벽하게 고정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머리를 임팩트 전 볼의 뒤쪽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골프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들도 백스윙을 하는 동안 어느 정도는 머리를 움직인다. 정작 알아두어야 할 것은 머리와 척추야말로 스윙하는 동안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주고 몸을 틀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등을 구부리지 말고 엉덩이 부분에서 몸을 앞으로 숙여주는 형태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아울러 몸을 볼쪽으로 숙여주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슴의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양어깨를 똑바로 들어주어야 한다. 머리는 척추와 일직선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들어준다. 그러면 상체를 최대로 틀어줄 수 있으며, 왼쪽 어깨를 턱의 아래쪽으로 틀어 정확하게 스윙 할 수 있다.
- 머리를 아래쪽으로 숙이고 등을 구부리면 회전동작을 최대로 가져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스윙에도 방해가 된다. - 스윙하는 동안 머리가 옆으로 약간 움직여도 상관없다. - 머리를 자연스럽게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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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는 일직선으로 펴준다. - 허리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숙여준다. - 좋은 어드레스 자세는 상체를 최대로 틀어주면서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오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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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을 1인치(2.5cm) 내려잡을 때마다 샷의 거리는 10야드씩 줄어든다… - …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더 높아진다. - 그립을 짧게 잡았을 때 준비자세에서 유일하게 바꾸어야 할 점은 볼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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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를 위해 그립을 내려잡는다
골퍼의 드라이버는 야구방망이와 매우 흡사하다. 그러므로 그립의 끝을 잡고 스윙을 최대한 강하게 휘두를 때 가장 만족감이 크다. 하지만 현명한 골퍼들은 그립을 짧게 내려잡고 마치 야구의 단타처럼 일관성있는 정확한 샷을 추구한다. 어느 쪽이 옳을까? 만족감보다는 현명함이 옳다. 드라이버의 샤프트를 최대한 길게 잡고 스윙하면 스윙 아크가 커지게 되고, 이는 곧 클럽헤드의 속도 증대를 뜻한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거리증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볼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클럽헤드에 대한 충분한 제어력이 필요하며, 샤프트가 긴 클럽일수록 그것은 어려워진다. 특히 시니어 골퍼와 같이 몸의 유연성이 예전 같지 않은 골퍼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시니어 골퍼들은 드라이버의 그립을 2.5~5cm 정도 주저 없이 내려잡아야 한다. 그립을 내려잡으면 제어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볼을 정확히 직각으로 맞출 수 있다. 볼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 이외에는 스윙이나 준비자세의 변경도 필요없다. 다만 그립을 1인치(2.5cm) 내려잡을 때마다 샷의 거리가 대략 10야드 정도씩 줄어든다는 점만 고려하면 된다. 대신 페어웨이를 적중시키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는 얼마든지 상쇄시킬 수 있다. 이것은 시즌 초반 스윙의 자리를 잡을 때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여 시즌으로 돌입하면 나중에 스윙의 안정감이 점점 더 높아지며, 그러면 샤프트를 좀더 길게 잡아도 된다. 이러한 방법은 페어웨이 폭이 좁아 거리보다 정확도가 중요한 홀에서 더더욱 유용하다.
그립을 짧게 잡는 것은 페어웨이 폭이 좁아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를 요하는 홀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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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증대를 위해 '엄지'를 위로 든다
샷을 일직선으로 정확히 구사하는 골퍼들의 경우 제어력이 매우 뛰어나며, 볼의 정확도를 위해 거리를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샷을 정말 멀리까지 보내야 하는 순간이 오곤 한다. 이러한 경우에 샷을 성공적으로 구사하려면 스트레이트 히터의 가장 큰 장점인 제어력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생각만큼 위험한 일은 아니다. 사실은 그립에서 가볍게 한 가지 조정을 하는 것으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클럽은 새를 잡는 것처럼 가볍게 잡아야 한다는 골프격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이 그렇게 하는 것일까?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양손의 엄지를 클럽에서 떼어주는 것이다. 먼저 정상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갖춘 뒤, 이어 양손의 엄지를 위로 들어서 손잡이가 다른 손가락에 의해 지탱되도록 해준다. 이것이 바로 골퍼에게 필요한 가벼운 그립이다. 이제 정상적으로 백스윙을 한다. 그러면 엄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른 손가락과 손의 도톰한 살부분을 이용하여 제어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엄지는 백스윙을 하는 동안 자동적으로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엄지를 클럽에서 떼어주면 자동적으로 양손의 긴장이 완화된다. 이는 보다 매끄러운 스윙을 가져다주며, 파워 증대로 이어진다.
- 엄지손가락을 위로 들어 그립에서 떼어주고 그립이 다른 손가락의 위로 놓이도록 해준 뒤 - 이어 정상적으로 백스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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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는 백스윙 때 자동적으로 그립쪽으로 돌아가게 되며 - ……다운스윙 때 정확한 임팩트 위치로 클럽을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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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연습을 이용한다
스윙이 대체로 정확한데도 티 샷이 빗나가고 있다면 자세의 정렬 상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볼에 다가서서 위치를 잡을 때 자세의 정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앞쪽으로 지면 위에 보이지 않는 직사각형이 놓여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티팩을 꽂고 볼을 올려놓은 뒤, 왼발 뒤꿈치의 안쪽이 볼의 맞은편에 놓이도록 한다. 이렇게 하여 왼발 뒤꿈치와 볼을 잇는 일직선을 한쪽 변으로 하는 직사각형이 지면 위에 놓여있다고 상상한다. 이 직사각형의 왼쪽 변은 왼발 뒤꿈치와 볼을 잇는 선이 된다. 직사각형의 아래쪽 변은 양발 뒤꿈치를 잇는 선이 된다. 직사각형의 오른쪽은 오른발 뒤꿈치 안쪽과 볼과 같은 위치에 있는 볼 뒤쪽의 일정 지점을 잇는 선으로 이루어진다. 직사각형의 위쪽 변은 볼쪽으로 향하게 된다. 골퍼의 목표는 이 직사각형을 가능한 한 직각으로 그리면서 볼을 계속 상단부 왼쪽 귀퉁이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세를 정렬하고 정상적으로 스윙하면서 드라이버의 페이스가 직사각형 귀퉁이에서 볼과 만나도록 하는데 집중한다. 그러면 샷의 정확도가 극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 자세의 정렬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어드레스 때 자신의 앞쪽 지면 위에 보이지 않는 상자가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 클럽페이스를 상단부 왼쪽 귀퉁이에 놓여있는 볼쪽으로 가져가는데 집중력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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