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벙커의 뒤쪽 턱을 정복한다

장보고투 2008. 8. 15. 11:34
벙커의 뒤쪽 턱을 정복한다

 볼이 벙커의 뒤쪽 턱에 가까이 놓여있는 경우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은 찾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피칭 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엔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가파른 각도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데, 이때 샌드 웨지를 사용하면 모래가 볼의 가운데쪽으로 튈 뿐이다.
 어깨는 지면이 아니라 양발에 대해 평행으로 유지한다. 뒤쪽 발이 벙커 바깥으로 나가있고 앞쪽 발보다 더 높이 놓여있다면 어깨를 양발 사이의 기울어진 각도와 일치시켜 주어야 한다.클럽을 짧게 내려잡고 가능한 한 테이크어웨이와 동시에 손목을 꺾어주며 클럽헤드를 곧바로 위로 가져간다. 그 다음엔 양팔을 이용하여 볼의 뒤쪽으로 똑바로 내려간다. 이때 하체는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볼을 직접 때려서는 안 되며, 되도록 볼과 가까운 지점의 모래를 내려친다. 임팩트 후에는 의식적으로 폴로스루 동작을 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더이상 생크는 없다

 생크는 골프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고 분석되고 있는 실수 가운데 하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래도 생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생크는 핸디캡이 높은 초보 골퍼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클럽의 호젤이 클럽페이스보다 먼저 볼을 때리는 생크는 그 원인이 되는 스윙 실수가 수없이 많을 수 있다. 스윙 궤도가 지나치게 안에서 바깥으로 흐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바깥에서 안으로 흐르면 그것도 생크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허리를 중심축으로 하는 평탄한 테이크어웨이이다.
 이러한 실수는 대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기본적인 실수, 즉 클럽을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로 뒤로 빼내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가 발생하며, 결국 그러다 야구 스타일의 평탄한 스윙면을 따라 클럽을 몸 뒤쪽으로 빼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양손이 너무 멀리 몸의 뒤쪽으로 놓이기 때문에 다운스윙 때 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양손을 아래쪽이 아니라 타깃라인 바깥으로 가져가게 된다. 그러면 볼이 호젤에 맞는 사태가 벌어지고, 볼은 완전히 오른쪽으로 빗나가게 된다. 


생크 치료법
 어드레스 때 타깃에서부터 신발의 끝부분을 가로질러 자신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선을 상상한다. 이를 가리켜 ‘토우 라이’, 즉 발끝선이라고 한다. 어드레스와 백스윙의 초기 단계 때 양손은 바로 이 선 위에 있어야 한다. 생크가 나는 골퍼라면 한 가지 스윙 열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뒤쪽 발을 지나칠 때까지 양손을 발끝선을 따라 뒤로 빼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몸이 자연스럽게 틀어지면서 양손을 위로 들어올려 클럽을 적절한 스윙면 위로 이동시킬 수 있다. 뒤쪽 발을 지나칠 때까지 양손을 발끝선 위로 유지하면 일단 회전동작이 시작되고 난 뒤에는 클럽이 정확한 스윙면의 바깥이나 안쪽으로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다. 이것은 곧 더 이상 생크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퍼트는 어깨로 한다
 장년층 골퍼들의 경우, 골프 게임 가운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퍼팅 스트로크라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이는 여러가지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작은 근육에 대한 제어의 어려움, 짧은 시간에 그치는 집중력 저하, 그리고 심지어 노화에 따른 시력 저하도 원인이 된다. 이유가 무엇이든 몇 가지 간단한 기술적 점검과 연습만으로 예전처럼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거나 심지어 예전보다 퍼트를 더 잘할 수도 있다.

1. 손과 손목의 사용을 중지한다. 이는 아주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골퍼들이 임팩트 때 손목을 꺾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정확한 퍼팅 거리와 정확도를 해치는 원인이 된다. 퍼팅 동작은 어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마치 시소처럼 백스윙 때는 뒤쪽을 위로 들어주고 다운스윙 때는 앞쪽을 위로 들어주어야 한다. 손과 손목은 단순히 클럽을 잡고만 있어야 한다.

2.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을 이용한다. 많은 골퍼들이 역 오버랩 그립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그립은 클럽의 그립부분을 왼손 엄지와 새끼의 아래쪽에 있는 도톰한 살 부분의 가운데로 위치시키고 왼손의 손등이 타깃을 마주하도록 해주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좋다. 오른손은 동작의 방향 안내 역할만을 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그립의 측면에서 아래쪽으로 뻗어주면 퍼팅 스트로크에서 손동작을 제거할 수 있다.

3. 스탠스를 직각으로 단순하게 유지한다.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퍼트를 하는 것이 나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하면 열린 상태의 발끝선에 맞추어 어깨가 정렬된다. 그러면 타깃의 약간 왼쪽을 마주하게 되며, 이는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양손을 움직여 클럽페이스를 다시 타깃라인으로 가져가게 만든다. 그러므로 스탠스는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즉 발끝 정렬선과 어깨를 모두 타깃라인에 대해 직각으로 정렬한다. 


가슴은 뒤로, 양손은 높게
 골퍼라면 누구나 장타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갖게 되며, 거리 증대를 위한 노력은 오래된 격언의 변주로 나타나기 쉽다. 그 격언이란 바로 “회전동작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면 회전동작을 더 크게 가져갈수록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회전동작의 확대가 파워증대를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지나친 회전동작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즉 톱 단계까지 가면서 축적한 파워의 누수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존 댈리처럼 백스윙 때 클럽헤드를 가능한 한 뒤쪽으로 멀리 가져가려고 하면 톱 단계 때 머리가 타깃 방향으로 기울어지거나 양손이 느슨하게 풀리면서 클럽헤드가 목 주변을 감싸고 지면쪽으로 내려앉게 된다. 이러한 두 가지 실수 모두 파워손실이라는 치명타를 안긴다. 하지만 두 가지의 간단한 스윙 비결로 이런 실수를 모두 막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파워 증대까지 이뤄낼 수 있다.

가슴을 뒤로:  백스윙 때 체중의 정반대 이동이나 몸이 너무 오른쪽 측면으로 멀리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슴 한가운데 부분이 정확히 타깃의 반대편을 향할 때까지만 상체를 틀어주도록 한다. 이를 연습하는 좋은 방법은 친구를 타깃라인 상에서 자신의 오른쪽 3m 지점에 서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엔 오른쪽 다리를 축으로 하여 어깨를 최대로 틀어주면서 뒤쪽의 친구를 바라본다. 이때 친구와 시선이 똑바로 마주치고, 자신의 가슴이 친구의 가슴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 상체의 회전동작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양손을 높게: 일단 가슴을 정확한 방향으로 틀어준 다음엔 백스윙의 톱 단계 때 양손을 높이 들어올리는 연습을 한다. 톱 단계 때 양손을 적절한 위치로 가져가면 클럽샤프트가 타깃을 향하게 되며 양손의 주먹 관절이 모두 똑바로 하늘을 가리키게 된다. 이러한 연습으로 톱 자세가 정확하게 잡히면, 그 결과 몸을 감아주며 축적한 파워를 강력하게 풀어놓을 수 있게 된다. 


짧지만 달콤하게
 샷이 빗나가 버리면 고릴라와 같은 강력 파워도 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정확도는 매끄럽고 리듬감있는 스윙에서 나오며, 리듬감각을 익히는 데는 다양한 거리의 드라이버 샷 연습이 효과적이다.
 거리 표시가 잘 되어 있는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면 이러한 연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은 뒤 100야드 거리의 표지를 향해 자세를 정렬한다. 이어 드라이버로 풀스윙을 구사하면서 가능한 한 그 짧은 타깃 가까이 볼을 날려보내도록 한다. 이렇게 샷을 해보면 풀스윙으로 그러한 거리까지 볼을 붙이려면 전과 동일한 매끄러운 템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스윙 속도를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임팩트 때만 클럽 속도를 급하게 낮추면 거리나 정확도에 대한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연속 다섯 번에 걸쳐 목표한 타깃으로부터 10야드 이내 거리로 볼을 붙였다면 그 다음엔 150야드 표지를 타깃으로 삼고, 다음엔 200야드, 250야드 표지로 거리를 늘려간다. 그러면 티 샷의 리듬과 템포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매끄럽고 일관성 있는 스윙이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