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을 짧게 잡고 헤드무게를 이용해 친다 러프에서 피치샷으로 붙이는 기술
작년 가을 한국오픈에서 23언더파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페인이 낳은 세계 톱프로다. 월드골프랭킹4위, 2002년 US PGA상금랭킹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정상급 선수다. 그가 이렇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역시 숏게임의 탁월성 때문이다.
한국오픈에서 보여준 그의 숏게임 능력은 대단했다. 엄청난 장타에다 그린에 올리는 정교한 아이언샷. 그린 미스할 때 보여준 어프로치는 실로 신의 경지였다.
그의 정교하고 교과서적인 어프로치 동작을 볼 수 있는 장면이 바로 이 사진이다. 한양cc 깊은 러프에서의 피치샷이다.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고 발은 오픈스탠스를 취한 채 가지런히 모은다. 그립은 약간 짧게 잡고 스탠스에 따라 클럽을 올렸다 그대로 내린다. 양 손목의 각도는 어드레스 상태로 그대로 이지만, 허리는 약간 틀어주었다.
체중은 약간 왼발에 실어주고 클럽페이스는 하늘을 향한다. 그래야 볼은 로프트 각도대로 살짝 떠서 바로 멈춘다. 깃대는 우측 약간 내리막 라인 방향에 꽂아 있어서 볼은 우측으로 굴러가면서 멈추었다.
여러분도 그린 주변에서 피치샷을 날릴 경우, 일단 자신있게 로프트대로 볼을 띄우는 기술을 익혀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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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로 차주면서볼에 파워를 실어 거리를 낸다 어드레스 각도 유지, 체중이동을리드미컬하게 한다
아마추어의 최대 희망은 하늘을 가르면서 정확히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드라이브일 것이다. 그래서 “드라이브는 쇼요, 퍼팅은 돈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마추어도 때론 쇼를 부리고 싶어한다. 프로처럼 자신있게 드라이버샷을 구사할 수 있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르시아의 동작을 한번 보라.
가르시아의 평균비거리는 290.5야드로 미국 투어 중 공동 14위다. 평상시 320야드는 쉽게 날리는 편이다. 그가 정확하면서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이유는 역시 몸통을 정확하게 이용하면서도 체중이동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때문이다.
먼저 임팩트 순간 양어깨, 허리, 무릎 라인이 거의 동일한 라인으로 기울어져 있다. 비스듬히 좌측 위를 가리키는 이 동작은 매우 중요하다. 이 라인이 서로 다르면 좌우측으로 휘어질 가능성이 높고 거리도 나지 않는다.
또 클럽이 볼을 때리는 순간, 머리는 클럽과 볼을 위에서 짓누르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양팔은 겨드랑이에 밀착되었고 양손은 가슴 중앙에 있다. 오른쪽 무릎을 안쪽으로 밀어주면서 오른발 끝으로 지면을 강하게 차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효율적으로 최대한 볼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중심 축이 흔들리지 않고 각도도 그대로 유지한다. 그것이 그가 장타를 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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